좋은 시

송년의 시

시인묵객 2007. 12. 30. 23:58


 

 

 

 

 

 

송년의 시   /    윤 보 영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
서성이고 있다 ...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 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 겠다 ...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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