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랑하기까지는 / 이효녕
석양처럼 번져 외로워하는 나를
이끼 낀 동굴에 살게 하는 이여
오늘도 그대 그리움 곁으로 다가갑니다
불 지핀 엽맥(葉脈)에서 쫓겨나
아직도 못다 태운 채
낙엽이 되는 사랑이여
외로워지는 가슴 어찌 합니까
끝없는 항해에 등대가 되고
그리움을 더 외롭게 하는
사랑이여
아픔까지 건너오기까지만
내 사랑의 동굴이게 하세요
그대 그리움을 접었던 시간까지만
내 아름다운 추억의 낙엽이게 하세요
사랑이여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 바람 부는 날 (0) | 2007.10.13 |
|---|---|
| 좋은 음악 같은 당신에게 (0) | 2007.10.12 |
| 가을 (0) | 2007.10.10 |
| 가을 편지 (0) | 2007.10.09 |
| 밤에쓰는 편지 (0) | 2007.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