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봄의 속삭임

시인묵객 2008. 3. 26. 08:50


 

 

 

 

 

 

봄의 속삭임      백촌  /   류 제 욱


 

 

 

 

하늘이 낮으막히 파란 날
봄이
저만치에서
방긋 미소지으며
비단 스치는 목소리를
바람결에 실어 보낸다.

제비새끼
노랑 부리 같은
개나리 꽃망울을 보았나요.


흙을 헤치고
머리를 내미는
민들레 노랑 새싹을 보았나요.

 

연두색으로 물들여
곱게 빗어 내린
생머리의 수양버들 아래로
연분홍
갑사 치마 입고
진달래 동산으로
가만가만 숨어드는
봄 아가씨를 보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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