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그리움에 대하여

시인묵객 2008. 1. 27. 20:36


 

 

 

 

 

 

 

그리움에 대하여     /    김기만

 

 

 

 

기다리면 별이 된단다

 


슬픔 한 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은 쓸쓸한 편지라도 쓰자

 


사랑하면서 보낸 시간보다

외로웠던 시간이 많았을까

 


그대 뒷모습

동백꽃잎처럼 진하게

문신되어 반짝이는 내 가슴구석

노을이 진다

 

슬프도록

살아서 살아서 슬픈

추억 한줌으로 남아 있는 사랑을 위해

눈 감는 저녁 하늘 속에

별 하나가 흔들린다

 


사람의 뒷모습엔 온통 그리움뿐인데

바람이나 잡고

다시 물어볼까, 그대

 


왜 사랑은

함께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많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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