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시인묵객 2008. 1. 28. 18:17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 이준호 -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 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몸서리치게 추운 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 할 수 있을 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베어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보아야 한다.

 


가슴 시리도록 허전해오면

목 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 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둥켜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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