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당신에게 쓰는 편지

시인묵객 2008. 1. 10. 15:38


 

 

 

 

 


당신에게 쓰는 편지   /    하원택

 


 

 

 

당신이 보고파 지면

밤하늘 별들에게 편지를 쓰겠어요

 


바쁜 일상 중에 무척이나 힘들어

잠시 고개 들어 하늘 볼 때

당신의 가슴으로

별들이 쏟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리운 눈물이 가득 차오르도록

 


당신은 이렇게 말하겠지

 


"허허!

별을 보니 눈물이 나네."

 


당신이 보고파 지면

구름에게 편지를 쓰겠어요

 


피곤한 저녁 지쳐서 잠들었을 때

이른 아침 당신의 아픈 흔적을

밤새 덮어 놓은 하얀 눈 바라보면 좋겠어요

시리도록 아픈 가슴이 하얀 타는 걸 알도록

 


당신은 이렇게 말하겠지

 


"찡~

함박눈 보니 가슴이 시려 오네!"

 


가슴으로 쓴 편지를

당신은 읽어 보지 못한다 하여도

오늘도 써서

저 하늘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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