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그리움이 눈으로 내리는데

시인묵객 2008. 1. 10. 22:54


 


 

 

 

 

 

 

그리움이 눈으로 내리는데   /   이효녕
 

 

 

 

지금 창밖에 내리는 눈은
당신의 사랑하는 마음이
내 가슴에 내리는 것이겠지요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깊어지면
눈 위에 하얀 길을 만들어
따듯한 손 서로 잡고 걸으며
뽀얀 입김 내어 마음 전하면서
사랑의 말을 속삭이고 싶지만
먼 길에 당신은 아직도

 

그리움의 길만 여러 갈래 만듭니다

 

내 가장 어두운 시간에서 빛이었고
내 영혼의 문을 알고 있는 당신
오늘은 눈으로 내 가슴에 내리지만
내 얼마나 그리움의 길을 걸어가야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것인지

 

내 마음이 이토록 눈으로 내려
당신 가슴 위로 수없이 뿌려 주는데
지금 당신의 가슴 위로
우리 사랑의 그리움이 눈으로 내려
소복하게 쌓이고 있는지요

 

눈이 밤새 내리면
그리움이 넘나드는 창밖은
하얀 눈 위로 바람만 날아다니지만
오직 당신 곁에 영원히 잠들고 싶어
눈이 내리면 더 그리운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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