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가을 편지

시인묵객 2007. 11. 20. 00:13


 

 

 

 

 

 

 

 

가을 편지 1  /   박현진
 


 

 

 

그리움이 너무 많아 남몰래 익어 가는 가을

푸른 물감  풀어놓은 듯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황홀하게  피어나는 연정(戀情)

 

배반의 계절 여름을 보내려다

꽃잎마다 새겨 놓은 그리운 약속 버거워

발갛게 물든 그리움 낙엽처럼 쌓인다.

 

시간은 속없이 익어가도 슬픈 저 사연  물든 가을에

가을을 구르는 낙엽의 웃음처럼 누군가 목마르게 그리운 날은

 

가을빛 곱게 다가오는 그리운 사연

달을 켜듯 황홀한 그리움 닿을 그대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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