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당신을 생각 한다는 건

시인묵객 2007. 5. 1. 00:23


 

 

 

당신을 생각한다는 건/ 최   옥

 

 

당신을 두고
그리움에 젖는다는 건
참 눈부신 일이지

내리는 모든 눈이
첫눈이게 하는 일
당신의 눈빛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전율하는 일이지

 

커피..술..눈물..바람..
쓸쓸함과 동행하는
내 시의 길처럼 사랑 또한
그러하리란 것을 알지만
당신을 생각한다는 건
참 따뜻한 일이지

서로 바라만 봐야 할지라도
당신에게 취해 산다는 건
모든 일상을 참 빛나게
하는 일이지

 

당신과 내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건
참 신비한 일이지

아득한 세월을 돌아 건너서
우리가 이 세월속에서
만났다는 건
참 가슴떨리는 일이지

 

절반쯤 살아온 우리 삶에 건배

절반쯤 남은 우리 삶에 건배

우리의 모든 날들에 건배

우리가 시작하게 될
사랑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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