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수 - 이정하 -
나 이렇게 서 있네.
슬픔이 물방울처럼 뚝뚝 떨어지는
비 오는 간이역 은사시나무.
나 이렇게 서 있네.
그대를 이제 보내기 위해
그대에게 결코 다가서지 않기 위해
나 이렇게
뿌리 박고 서 있네.
하지만 어찌할 것인가.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여기 없는 것을.
내 영혼은 벌써 그를 따라 나서고 있는 것을.

애수 - 이정하 -
나 이렇게 서 있네.
슬픔이 물방울처럼 뚝뚝 떨어지는
비 오는 간이역 은사시나무.
나 이렇게 서 있네.
그대를 이제 보내기 위해
그대에게 결코 다가서지 않기 위해
나 이렇게
뿌리 박고 서 있네.
하지만 어찌할 것인가.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여기 없는 것을.
내 영혼은 벌써 그를 따라 나서고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