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꽃
시실리에서 / 김 병 기
혼자 있는 날이면 그리움도 깊어
나사는 일이 함께 있음을 알겠네
이제껏 외로움으로 얼마나 많은 이를
불러 세워 길을 물었던가
그대에게 가지 못하는 날
부풀어진 영혼이 서러워 울 때면
눈물로 눈물로 이룬 강물에
손바닥 만 한 쪽배를 띄우고
멀리 밀고나가
돌아오지 않을 시간 한 점 부려놓고
나에게 미안하다는 고백도 좋겠네
칡꽃
시실리에서 / 김 병 기
혼자 있는 날이면 그리움도 깊어
나사는 일이 함께 있음을 알겠네
이제껏 외로움으로 얼마나 많은 이를
불러 세워 길을 물었던가
그대에게 가지 못하는 날
부풀어진 영혼이 서러워 울 때면
눈물로 눈물로 이룬 강물에
손바닥 만 한 쪽배를 띄우고
멀리 밀고나가
돌아오지 않을 시간 한 점 부려놓고
나에게 미안하다는 고백도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