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양수리 연가

시인묵객 2013. 7. 22. 19:30

 

 

 

양수리 연가  /  박 수 진

 

 

여기는 꽃도 별도 혼자서

울며 울며 피어나는 곳

헤어져 그린 날들 쓸쓸히

강물처럼 흘러갔어라

 

아~ 숱한 날 부르던 이름

가슴 깊이 남아 있는데

이제는 너무 아득해

떠오를 듯 사라지는 모습이여

 

서로 만나 하나 되는 양수리에 오면

꼭 한번 묻고 싶은 말 있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지

그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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