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조(候鳥) / 김 남 조
당신을 나의 누구라고 말하리
나를 누구라고 당신은 말하리
우리 다 같이 늙어서 정복한
어느 훗날에
그 전날 잠시 창문에서 울던
어여쁘디 어여쁜 후조라고나 할까
옛날에 그 옛날에
이러한 사람이 있었더니라.
애끊는 한 마음이 있었더니라.
이렇게 죄 없는 얘기 거리라도 될까
우리들 이제 오랜 이별 앞에 섰다...
후 조(候鳥) / 김 남 조
당신을 나의 누구라고 말하리
나를 누구라고 당신은 말하리
우리 다 같이 늙어서 정복한
어느 훗날에
그 전날 잠시 창문에서 울던
어여쁘디 어여쁜 후조라고나 할까
옛날에 그 옛날에
이러한 사람이 있었더니라.
애끊는 한 마음이 있었더니라.
이렇게 죄 없는 얘기 거리라도 될까
우리들 이제 오랜 이별 앞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