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10월은 / 박 현 자
시월은
내 고향이다
문을 열면
황토 빛 마당에서
도리깨질을 하시는
어머니
하늘엔
국화꽃 같은 구름
국화 향 가득한 바람이 불고
내 그리움이다
시린 햇살 닮은 모습으로
먼 곳의 기차를 탄 얼굴
마음 밭을 서성이다
생각의 갈피마다 안주하는
언제나 행복을 꿈꾸는
내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