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10월은

시인묵객 2011. 10. 1. 19:41

 

 

 

 

 

 

10월은  / 박 현 자

 

 

시월은

내 고향이다

 

문을 열면

황토 빛 마당에서

도리깨질을 하시는

어머니

 

하늘엔

국화꽃 같은 구름

국화 향 가득한 바람이 불고

 

시월은

내 그리움이다

 

시린 햇살 닮은 모습으로

먼 곳의 기차를 탄 얼굴

마음 밭을 서성이다

생각의 갈피마다 안주하는

 

시월은

언제나 행복을 꿈꾸는

내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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