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하는 이에게 / 小望 김준귀
날 사랑하는 이여
난 사랑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만나고서
가슴에 꽃 같은 사랑 하나 피어났습니다.
늘 내 곁을
서성이던 당신 생각에
매일 밤 은하수 건너 우주를 떠돌았고
결국,
입맞춤을 하고서 아침을 맞이하는 까닭이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지금껏 함께 한 시간이
건반 위를 걷는 것처럼
걸을수록 아름다운 음악이었고
암운(暗雲)이
눈처럼 몰려 올 때도
우리,
마냥 행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당신이 내 안에 숨쉬고
내가 당신 안에 채워져 있어서입니다
만약,
당신 곁에 내가 없다는 것은
이미 연기처럼 하늘로 올라간 까닭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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