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꽃이 피는 날에는

시인묵객 2008. 4. 22. 10:00


 

 

 

 

 

 

 

 

꽃이 피는 날에는 / 이채

 

 

 

 

 

당신과 나의 봄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송이 당신의 꽃으로 피기 위해
겨울은 추웠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어나기 위해
눈이 내렸는가 봅니다
 
얼었던 가슴에서 물소리가 들리고
잔잔한 봄
내음에 동이 트는 아침 나는 당신을
깨우는 창을 넘어 쏟아지는
은빛 햇살이고 싶습니다

 

솔바람에 풀잎 편지를 부치고
당신의 가슴에 꽃잎으로
물든 시를 쓰고
선홍빛 입술로 사랑을
노래하고
바람의
포옹으로 애무를 보내고 싶은 날
 
분홍빛 미소를 닮은
비밀스런 향기 꽃잎 위에
겹겹이 내려앉아 당신을 스친
바람에게
그리움을 고백하고
꽃으로 피는 황홀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겨울을 걸어 온 봄이 꽃으로 피고
당신을 스친 꽃이 사랑으로
물들어
영혼의 향기로 물결을 이루는 날
당신과 나의 봄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0) 2008.04.23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0) 2008.04.23
아름다운 당신께 드리는 편지  (0) 2008.04.22
작은 노래  (0) 2008.04.21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0) 200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