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위한 봄의 서곡 / 이 효 녕
가끔 내 안에 서성이는 이여
혼자 견디어내는 그리움을
너는 그동안 어떻게 하였는가
오랜 토셀리의 세레나데 같은
노래가 뒤섞인 커피를 마시면
처음의 들판처럼 쓸쓸해야 하는지
올곧은 실만 뽑아내는
눈동자 환한 누에고치처럼
내 안에 들어서는 이여
산소가 없는 조수가 밀려드는
광활한 바닷가별처럼
무수히 내게로 오는 창가
너의 극명한 실체를 거듭 생각하며
밤이면 못질하여 가슴에 문패 달고
내 한 뼘의 별이라고 기다리는지
빗줄기 사이로 흔들리는 바리톤의 가수
그런 노래를 이제는 듣도록 하여
봄바람을 소리나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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