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봄바람 부는 날

시인묵객 2008. 4. 3. 21:58


 

 

 

 

 

 


봄바람 부는 날      /    용 혜 원

 


 

 

 

겨울의 끝마디에서 불던

소소리 바람은 떠나가고

 

따스한 햇살과 함께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잎이 터져

 

꽃향기 가슴에

물씬 풍겨오면

 

여인의 옷고름을

풀고픈 봄날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환장하도록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피 끓는 사랑을 하고픈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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