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꿈꾸는 정원

시인묵객 2008. 3. 31. 09:11


 

 

 

 

 

 

 

 

 

꿈꾸는 정원  / 현 연 옥


 

 

 

나무숲에서
파란 싹들의 언어를 따 담자
손끝으로 타고 오르는 싱그러움
눈빛으로 물들고 마음엔
촉촉한 시내가 흐른다

 

꽃길에서
나도 꽃 물이 들고 싶다
깊고 그윽한 향기로 걸어나와
눈빛 마주치는 곳마다
한 다발 희망이 심겨지기를

 

해 솟는데서
다시 하루가 시작되고
노을지는 황토 빛 정원을 밟으면
나무들이 걸어나와 내 영혼에
푸른 숲 물든다

 

아침 고요
햇살 퍼지는 저 빛나는 소릴
창문 활짝 열어 들어오게 하자
어둡고 습기 진 방마다
빛을 뿌리고 정원이 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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