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의 시 / 양 성 우
네 안에서 안개처럼 흩어지고 싶다.
몹시도 수줍은 너.
눈 녹은 산비탈 붉은 흙 위에 내리는
어린 햇살 같이
산산조각으로 네 안에 부서지고 싶다.
연초록의 긴 꿈에 젖어 있느냐?
잎 없는 숲 한가운데에 누우리라,
네 가슴 뛰는 소리를 들으며.
가느다란 나뭇가지 끝에 걸려 있다가
바람도 없이 떨어지는 물방울로
너에게 스며들고 싶다.
2월 어느 날 그리움이 넘치는 날 하루,
차디찬 땅 속에 맨살로 뒤척이는 너
숨은 봄.

2월의 시 / 양 성 우
네 안에서 안개처럼 흩어지고 싶다.
몹시도 수줍은 너.
눈 녹은 산비탈 붉은 흙 위에 내리는
어린 햇살 같이
산산조각으로 네 안에 부서지고 싶다.
연초록의 긴 꿈에 젖어 있느냐?
잎 없는 숲 한가운데에 누우리라,
네 가슴 뛰는 소리를 들으며.
가느다란 나뭇가지 끝에 걸려 있다가
바람도 없이 떨어지는 물방울로
너에게 스며들고 싶다.
2월 어느 날 그리움이 넘치는 날 하루,
차디찬 땅 속에 맨살로 뒤척이는 너
숨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