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안 부

시인묵객 2008. 2. 4. 23:43


 

 

 

 

 

 

 

 

안부     /   이정하


 

 

 

보고싶은 당신,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었네요.
그곳은 어떤지요?

 

햇살이 드세질수록 안개는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만 내 가슴에 그물망처럼
쳐져 있는 당신은,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은 좀체 걷혀지질 않네요.

 

여전히 사랑하는 당신,
온종일 당신 생각 속에 있다 보니
어느덧 또 하루 해가 저무네요.

 

세상 살아가는 일이 다
무언가를 보내는 일이라지만
보내고 나서도 보내지 않은
그 무언가가 있네요.

 

두고두고 소식 알고픈 내 단 하나의 사람.
떠나고 나서 더 또렷한 당신.
혹 지나는 길이 있으면
나랑 커피 한잔 안 할래요
내 삶이 더 저물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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