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한 그리움

시인묵객 2007. 11. 15. 00:31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람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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