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 황금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감 紅柿 발갛게 익어가고
石榴도 알밤도 살찐 가을
탱탱한 가슴 속살이 터졌다.
솔가지 품어 앉은 눈썹달이
밤마다 무시로 부풀더니
열 닷 세 날에 滿朔의 몸 되어
둥근 보름달로 환하게 떠오른다.
- 이천일십팔년구월이십삼일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밤 / 황금 (0) | 2018.11.04 |
---|---|
귀뚜라미 소리 /황금 (0) | 2018.10.19 |
꽃 / 황금 (0) | 2018.09.02 |
여름 비에게 / 황금 (0) | 2018.08.18 |
여름 날에는 / 황금 (0) | 2018.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