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가위 보름달 / 황금

시인묵객 2018. 9. 23. 08:00

 

 

 

한가위 보름달 / 황금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감 紅柿 발갛게 익어가고

石榴도 알밤도 살찐 가을

탱탱한 가슴 속살이 터졌다.

 

솔가지 품어 앉은 눈썹달이

밤마다 무시로 부풀더니

열 닷 세 날에 滿朔의 몸 되어

둥근 보름달로 환하게 떠오른다.

 

 

 

- 이천일십팔년구월이십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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