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 날 / 황금

시인묵객 2017. 7. 9. 08:00

 

 

여름 날 . / 황금.

 

논물 찰박찰박 넘치고

푸른 모들들 들바람에 波高치고

모 푸른 논에 뜸부기 울면

緋緞 구두 사오는 오라버니 생각나고

白鷺 왜가리 하얀 날개 휘저어

너른들 파란 하늘 위로 나른다.

 

논두렁 콩떡 잎 올라 나고

논두렁 밭두렁 풀베기 우거진 풀 섶에

메뚜기 베짱이 낮게 울어 애고

잠자리 떼 높이 푸른 하늘가에 맴돈다.

 

 

- 이천일십칠년칠월구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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