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이 세상 사는 날 동안/ 오광수

시인묵객 2017. 2. 4. 08:00

 

 

 

이 세상사는 날 동안 / 오광수

 

이 세상사는 날 동안

사랑하는 사람에겐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파도같이 밀려오는

아픈 육신의 통증과

심장을 도려내는

아픈 마음의 고통은

모두 없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사는 날 동안

사랑하는 사람에겐

이별이 없었으면 좋겠다

 

미치도록 보고 싶은

아픈 이별의 통증과

하늘이 무너지는

아픈 후회의 고통은

모두 없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사는 날 동안

사랑하는 사람에겐

행복한 날이었음 좋겠다

 

마주보며 같이 웃고

서로 도우며 보듬고

아끼고 정나누며

믿음 안에서 소망이

함께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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