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엉겅퀴 꽃

시인묵객 2013. 7. 21. 19:30

 

 

 

 

엉겅퀴 꽃 / 김 순 이

 

 

누구라 알까 저 엉겅퀴 꽃의 외로움을

내 돋힌 가시마다

안으로 끌어안은 사랑이라 하리

저 혼자 삭히는 저 혼자 삭히는

불같은 마음이라 하리

 

바람만 내 달리는 바람만 내 달리는

황량한 들판에 헤매는 그리움

묻어본 사람이나 알까

 

손가락 마디마디 피가 맺히는 사랑을

저 혼자 삭히는 저 혼자 삭히는

불같은 마음이라 하리

 

바람만 내 달리는 바람만 내 달리는

황량한 들판에 헤매는 그리움

묻어본 사람이나 알까

 

손가락 마디마디 피가 맺히는 사랑을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향  (0) 2013.07.23
양수리 연가  (0) 2013.07.22
엘리베이트 안에서  (0) 2013.07.20
입술  (0) 2013.07.19
7월  (0) 201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