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옛 동무 그리워

시인묵객 2013. 6. 19. 19:30

 

 

 

 

 

 

옛 동무 그리워 /선 우 호

 

 

 

내 어릴 때 뛰놀던 고향산천

옛 동무들 그리워 찾아와 보니

버들피리 꺾어 노래 부르던 아이들 간 곳 없고

두견새만 슬피 울어 추억이 그립구나

 

내 어릴 때 뛰놀던 고향산천

옛 동무들 보고파 찾아와 보니

미역 감고 물장구치던 아이들 간 곳 없고

시냇물은 검은 폐수로 변해 신음하고 있네

 

내 어릴 때 뛰놀던 고향산천

옛 동무들 생각나 찾아와 보니

참꽃 먹고 나무하던 아이들 그 모습 간 곳 없고

까투리만 짝을 찾아 구슬피 울고 가네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아 정든 고향산천

옛 동무들이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집니다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는 강물  (0) 2013.06.21
연인들  (0) 2013.06.20
제비꽃  (0) 2013.06.18
조약돌  (0) 2013.06.17
첫사랑  (0) 201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