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 / 김 광 협
그 빛깔과 향이 찔레꽃이네
나의 첫사랑은 나의 첫사랑은
저 푸른 하늘가를 노니는 미풍이네
미풍의 속살거림이네
오월에 초록빛 들판에
오늘도 나는 그대를 맞으려 그대를 맞으려
찔레나무 사이 걸음을 멈추네 걸음을 멈추네
나의 첫사랑은 찔레꽃이네
그님의 얼굴은 찔레꽃이네
흰 눈과도 같네 흰 눈과도 같네
그님의 마음은 그님의 마음은
찔레꽃의 달디단 향기네
나의 첫사랑은 찔레꽃의 그 빛깔과 향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