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첫사랑

시인묵객 2013. 6. 16. 19:30

 

 

 

 

 

첫 사랑 / 김 광 협

 

 

 

 

그 빛깔과 향이 찔레꽃이네

나의 첫사랑은 나의 첫사랑은

저 푸른 하늘가를 노니는 미풍이네

미풍의 속살거림이네

 

오월에 초록빛 들판에

오늘도 나는 그대를 맞으려 그대를 맞으려

찔레나무 사이 걸음을 멈추네 걸음을 멈추네

 

나의 첫사랑은 찔레꽃이네

그님의 얼굴은 찔레꽃이네

흰 눈과도 같네 흰 눈과도 같네

 

그님의 마음은 그님의 마음은

찔레꽃의 달디단 향기네

나의 첫사랑은 찔레꽃의 그 빛깔과 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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