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하늘이 허락한 인연

시인묵객 2011. 9. 16. 19:16

 

 

 

 

 

 

하늘이 허락한 인연 / 윤 영초

 

 

 

 

 

계절이 바뀌는 하늘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보이지 않은 공기처럼

함께하게 되는 인연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뒤엉킨 시간 속에

푸른 하늘같은

맑은 사랑이 있기에

견디는 사랑입니다

 

함께하는 시간조차도

아쉬워하던 우리

 

보이지 않는 시간 앞에

그리움 만들어

가슴에 넣고 다니다가

언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당신이기를 기도하는 것은

어디든지 따라오는 당신이

나를 지켜주는 인연

하늘이 허락한 인연이기에

맘 놓고 그리워했습니다.

 

 

백발이 성성해지고

하늘이 우리를 부를 때 까지

서로 맘 상하지 않게

따스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언제 까지고 그리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가슴으로 살아갈

우리는 하늘이 허락한 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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