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 김 영 근
아름다운 풍경일수록
밝은 눈을 달고 있다
삶을 즐길수록
더 많은 풍경을 가슴에 담고 있다
손과 발에 닿는 것들은
감각의 촉수를 지나 감성의 승화로 이어지나니
우리를 진정 기다리는 것은
흔하디흔한 자연 속 고요한 품안
발길 하나마다 가벼워지는 삶의 무게는
달나라에 연착륙한 듯 진리를 쉽게 주어 담는다
아아, 우리가 찾아 헤매던 풍경은
눈 위가 아니라 발아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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