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시인묵객 2007. 12. 24. 20:32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   김설하


 

 

 

 

함박눈 소리 없이 내려와
세상을 덮는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화려하고 요란한 불빛 거리
따끈한 오뎅국물 한 사발에 웃음이 피어나고
달큰한 꿀 호떡 호호 불며 먹어도 신이 나는
환희와 영광의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거리마다 캐럴이 울려 퍼지고
그대 손안에 내 손을 말아 넣으면
밤새도록 걸어도 행복한
서로의 눈빛으로 조롱조롱 수를 놓아
밤하늘 별보다 더 밝고 고운 빛으로 밝힌
우리만의 꿈같은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춤추는 눈송이들이
연인들의 붙인 어깨사이로 시샘하며 내리다가
보드라운 그대 마음으로 날아 들어가
맑은 동공으로 사랑되어 내 가슴에 쏟아지는
행복과 기쁨의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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