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한 사람을

시인묵객 2007. 11. 29. 13:34


 

 

 

 

 

 

 

 

한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질 때    /    심 성 보

 

 

 

 

 

 

한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질 때
쓸쓸한 가슴마다
그 사람의 이름 석자
까맣도록 새겼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얼굴 하나
그 덧없는 사랑으로 인해
목숨이 되어 산 나날들

 

한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지는 날
사랑할수록 더 미워지고 미워질수록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알았습니다

 

새벽 종소리 울리는
새벽 길 위에서
불러보아도 돌아오지 않는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고 미워 질때
비로소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진실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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