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그리운날의 편지

시인묵객 2010. 7. 15. 16:02


 

 

 

 

 

 

 

 

 

그리운 날의 편지 /  설 연 화


 

 

 

이름한번 부르면
가슴에 별하나 새겨지고
하늘한번 바라보면
눈가에 별하나 아롱이는 밤

 

부르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되는 아픈 사랑이기에
차마 부르지 못하고
가슴으로 삼키는 그리움

 

그리워 못내 그리워
뼈에 상처로 각인 될 때
차마 부르지 못해
하얀 여백에 쓴 이름

 

어느새 하얀 여백은 보이지 않고
새까맣게 채워진 당신의 이름만
아픈 그리움으로 가슴에 각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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