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봄 편지

시인묵객 2009. 4. 22. 10:48


 

 

 

 

 

 

 

봄 편지 / 목필균

 

 

 

 

내게 무슨 부끄러운 순정 남아있다고

자꾸 열 아홉 살이라 한다.

 

내게 무슨 은은한 향기 남아있다고

자꾸 한 무더기 들꽃이라 한다.

 

연둣빛 들판에 아지랑이 아른대는 한 낮

산허리 타고 날아온 편지.

 

눈부신 봄빛 때문에 흔들리는 내 모습이

자꾸 그리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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