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때문에 행복합니다 / 詩 소 윤 아
참으로 따스한 겨울입니다
곧 봄꽃이 피어날 것처럼
따스한 햇살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픈 내 마음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어
너무나 행복해 지지만
오히려 두렵기까지 합니다
당신이
쳐놓은 담 장 안에서 자란 아이가
당신 가슴에 안겨
미소짓고 싶은데
먼 하늘만 바라보며
당신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세상에도 변하지 않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던 당신이
오늘은 참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목숨 다하는 날까지
당신이 만들어준 사랑에 갇혀서
살다갈 수 있다는 생각에
참으로 행복해집니다
시집 < 당신 만한 사랑이 어디 있나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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