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볕에 / 김 남 조 *
보고 싶은
너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
참다 못 해
가슴 찢고 나오는
비둘기 떼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 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가을 햇볕에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말은 없이 기다림만 쌓여서
낙엽이 되네
아아
저녁 해를 안고 누운
긴 강물이나 되고 지고
보고 싶은
너
이 마음이 저물어
밤 하는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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