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 오면 / 한 지 희
뜨겁게 달구었던
지난 여름날의 사랑
소슬히 부는 갈바람에
날려보내고
서걱이는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
다시 또 누굴 만날까
지난 여름 뜨겁던 노래
갈대처럼 하얗게
빛이 바래지고
이제는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손 흔드네
구월이 오면
또다른 인연이 기다릴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볼까
낙엽 쓸쓸히 굴러가고
사랑도 그렇게 떠나가고
우리도 또 그렇게 흘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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