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추억

시인묵객 2008. 9. 7. 10:10


 

 

 

 

 

추 억   /  용 혜 원 

 

 

 

그리움에 몸살을 앓아도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그대가 있어
내 심장에 맥박이 뛰고 있음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내 마음에 새겨놓은 사랑을
지울 수 없어
늘 찾아가 만날 수 있도록
추억으로 만들어놓습니다

 

남들은 떠나간 사랑이
만들어놓은 아픔을 걱정하지만
세월의 끝자락에
고독이 무게를 더할수록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시간을 파고들어
세월이 멈춤 없이 흘러가도
그리움이 타올라 가슴에 그려놓은
내 사랑은 언제나
그때 그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세월의 그림자로 남아 있는
추억을 지울 수 없어
그리움의 키를 높이면
그대가 내 앞에
다시  찾아와 줄 것만 같습니다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픈 사람이 있거든  (0) 2008.09.09
그리워하며 나누는 사랑  (0) 2008.09.08
바라만 보는 사람  (0) 2008.09.06
보고픈 사람이 있거든  (0) 2008.09.05
가을의 노래  (0) 200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