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포도 이육사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 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례차례 피는 꽃 (0) | 2008.07.02 |
---|---|
그대 사랑이고 싶어 (0) | 2008.07.02 |
사랑 (0) | 2008.07.01 |
중년엔 이런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0) | 2008.06.30 |
꿈이 있어 행복합니다. (0) | 2008.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