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 김 진 학
사랑이란
주거나 받는 게 아니고
서로에게 잠겨 있는 가슴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은
서로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어도
그리운 것은 조금 있으면
다시 떨어져야 하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사랑은 서로가 부족하기에
바라보는 행복입니다
그러기에 무엇을 해줄 수 있거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은 조건이 없습니다
사랑하기에 이별한다는 말은
사랑하지 않는 이들이나 하는 변명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은
함께 있으면 따뜻해서 행복하고
떨어져 있으면 그리워서 행복합니다
사랑은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한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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