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그리움은 그리움끼리

시인묵객 2008. 1. 14. 21:07


 

 

 

 

 

 

 

그리움은 그리움끼리  /   양형근

 

 

 

 

그리움은 그리움끼리

아픔은 제 아픔끼리

 


시린 세월 감아 도는

제키 높이만큼의 하늘을 열라

 


차마 말로는 다하지 못했던

남모르게 숨긴 이야기도

 


이제 세상으로 향한 작은 문 열어

파아란 바람에 방금 헹구어낸

마알간 햇살이 되어라

 


오래 묵힌 바램과

끝내 아껴둔 눈물로도

넉넉한 사랑이 되어

그러하리라

 


정녕 그러하리라

 


그 향기 그 빛깔

그 아픔마저도

우리들의 하늘은

끝내, 가득 채워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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