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어쩌지요..

시인묵객 2007. 12. 11. 19:43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김용화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무수한 낙엽의 말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가을 숲엔 온통 공허한 그리움만 남아
마음 천지사방 흩어지네요

 

열정도 잠시 묻어야 할까봐요
잠시라면 괜찮을텐데
마음 동여맬 곳 없네요

 

어쩌지요, 가슴 저린 말들
쏟아 놓고 가을이 간다는데

 

잠시 고개 묻을 그대 가슴이라도
빌려야 겠네요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에 대해  (0) 2007.12.13
나 이렇게  (0) 2007.12.12
바람 부는 날에는  (0) 2007.12.10
눈위에 쓰는 편지  (0) 2007.12.09
나의 푸른 숲  (0) 200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