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때론 가슴이 너무 아프다.

시인묵객 2007. 9. 22. 19:30


 

 

 

 

 

 

 

 

때론 가슴이 너무 아프다 - 양애희

 

 

 

 

 

은사시 나무
타박 타박 노을을 넘기는 시간
채 여물지 못한 구름빛 그리움 하나
훠어이~ 훠어이~
가슴을 짓누른다


꽃지는 거리
애써, 먹장 구름 가득한 하늘에다
마음 하나 걸어 보려고
발꿈치 올려 들고
침묵의 입 다문 당신을 그린다
수채화 같은 당신을 그린다

내 한몸 기낼 곳 당신 가슴마다
아로 새겨진 그리움들이
때로는 행복함으로
때로는 눈물겨움으로
때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음으로
때로는 아픔으로


알록달록, 겹겹이
기억의 조각들 모자이크 되어
내 마음안에서 사랑을 풀어 헤치는데....
재가 된 내 마음속
부스스 일어나는 사람
심심할 때마다, 그리움이 살아 스치운다


때로는
그래서 가슴이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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