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아름다운 고백

시인묵객 2007. 8. 28. 19:26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먼 어느 날
그대 지나온 세상 돌이켜

제일로 소중했던 이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먼 어느 날
꽃잎 마저 어둠에 물들어
별리의 문 닫힌 먼 어느 날

그대 두고 온 세상 기억 더듬어

제일로 그리웠던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음성 들리면

 

나는 다시 주저없이 그 사람
당신이라 대답하겠습니다.
 
혼자 가는 길 끝에
어느 누구도 동행 못하는
혼자만의 길 끝에 행여 다음 세상

약속한 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겐 늘 안개 같은 이름
당신을 말하겠습니다
 
당신 사연 내들은 적 없고
내 사연 또한 당신께 말한 적 없는
그리운 이세월 다 보내고
쓸쓸히 등 돌려 가야 하는
내 막다른 추억 속에서

 

제일로 가슴 아픈 사랑
있었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내 마지막 한 마디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고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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