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생애 가슴 출렁이게 할 단 한사람 / 양애희
가슴 바다
저 깊은 곳까지 떨게 할
이 지구상 단 한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하늘 숨은 낮별도 꺼내 모아
손끝에 담고
목 마른 풀잎 이슬 안기는
내 마음 물질할 단 한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움이 아파서
풀물도 마시고
꽃물도 마시고
별비도 달님에 비벼 먹고
손등위에 살며시 자리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
풀잎에 젖은 가슴
눈물버섯처럼 가만히 싸안고
사랑안 출렁이는,
가슴 비밀번호 똑같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하늘 그물
그 한가운데 가슴이 걸려
무릎 꿇다 꿇다
내 안 하늘이 된
내가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