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6월의 강 물 빛 그림자/ 장수남

시인묵객 2018. 6. 8. 08:00

 

 

 

6월 강 빛 물그림자 / 장수남

 

먼 길 걸어왔는데

당신은 왜 대답이 없지

유월 강 빛 물그림자

나를 잊지 않았을까. 보고 싶었지.

 

유월의 첫사랑 옛이야기

산울림은 들려줄 거야.

붉은 장미 꽃피운 지옥의 핏빛하늘

그날은 잊을 수 없어.

 

강 건너 갈대숲

혼자 떠난 나룻배 강 끝 멀어지면

내 부모형제 정말 나를

오래 기억해 줄까.

 

젊음 바친 애국 혼

초저녁 달빛 한 점 내리고

강 빛 물그림자 깊은 밤 적시면서

나룻배 혼자

유월은 타고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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