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많은 사람들
무심의 발자국 놓여진 길엔
숱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나고
한잎의 뒹구는 나뭇잎에도
속내 깊은 이야기가 숨어있더라
간혹
길 가다 마주치는 해맑은 눈빛 하나
저도 몰래
핏빛 멍울로 저려오는 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 삶 같기 때문이리니
살아가는 모습들 달라도
마음 모서리 앉아있는 멍울 꽃들은
골수 깊이 스민 내 아픔 같았기에
덧없는 인생길에서도 자꾸 눈물이 나더라
천년의 숨박꼭질 속에 만난
그대와 나
옷깃 스친
여린 만남의 인연 속에
눈부셨던 찰나의 마주침
어찌 소중하다 하지않으랴
-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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