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시는 봄 / 황금

시인묵객 2016. 3. 27. 08:00

 

 

 

 

 

오시는 봄. / 황금.

 

보내지 않아도 가시는 겨울님

벗은 만산은 軟豆색 고운 옷 입히며

처녀총각 가슴 부풀리러 울렁이며

부르지 않아도 봄님은 오고 있어요.

 

못다 핀 꽃잎 맺지 못한 열매

살랑대는 봄바람에 울렁이는 가슴

마음에는 노랑 진홍 꽃물을 들여요.

산들에는 울긋불긋 꽃불을 질러요.

 

 

이천일십육년삼월이십칠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딸아 / 황금  (0) 2016.05.19
4월의 한 잎 / 황금  (0) 2016.04.11
보름달 / 황금  (0) 2016.02.21
설 날 / 황금  (0) 2016.02.07
겨울눈이 되고 싶다. / 황금  (0) 201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