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는 봄. / 황금.
보내지 않아도 가시는 겨울님
벗은 만산은 軟豆색 고운 옷 입히며
처녀총각 가슴 부풀리러 울렁이며
부르지 않아도 봄님은 오고 있어요.
못다 핀 꽃잎 맺지 못한 열매
살랑대는 봄바람에 울렁이는 가슴
마음에는 노랑 진홍 꽃물을 들여요.
산들에는 울긋불긋 꽃불을 질러요.
이천일십육년삼월이십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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