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봄이 오면 / 김 동 진

시인묵객 2015. 4. 9. 19:30

 

 

 

 

 

 

봄이 오면 / 김 동 진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마음도 함께 따가 주

 

봄이 오면 하늘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 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 주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 꽃 되어서 웃어본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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