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가까워지기

시인묵객 2013. 2. 15. 19:30

 

자운영

 

 

 

 

 

가까워지기 / 김미외

 

 

 

타인이던 우리의

새로운 시간이 자라고

 

새로운 마음이 자라는 것은

따뜻한 차 한 잔 마주하여

 

부풋 부풋 설레는 나의 눈빛

발그레한 당신의 석류 빛 눈빛에 다가서고

 

노을빛 머금은 나의 미소

사뿐사뿐 당신의 민들레 빛 미소에 건네고

 

출렁출렁 물굽이 돌아가던 나의 마음

도란도란 들길 따라 걷는

당신 마음에 닿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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